처음에 포토피아로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, 레이어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화면이 복잡해지고 머릿속도 점점 산만해졌어요. 뭘 눌러야 할지도 모르겠고, 저장할 때마다 느려지기까지 하니 너무 답답하더라고요. 그러다 레이어 병합 기능을 알게 되면서 작업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Ctrl+E 하나로 정리되고, 꼭 필요한 것만 합치거나 그룹으로 묶어서 깔끔하게 다룰 수 있으니까요.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‘이건 꼭 알아야 한다’ 느꼈던 레이어 병합 3가지 방법을 정리해봤어요. 포토피아를 더 편하게 쓰고 싶은 분들께 꼭 도움이 될 거예요.
한 번에 합치기: 선택 후 단축키로 빠르게 정리
포토피아에서 여러 개의 레이어를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을 땐 단축키를 활용한 병합 기능이 정말 유용합니다. 마우스로 직접 드래그하면서 합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실수로 위치가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, 단축키를 이용하면 그런 실수를 줄이면서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. 방법은 간단합니다. 먼저 합치고 싶은 레이어들을 Shift나 Ctrl 키를 누른 상태로 모두 선택합니다. 그 다음 Ctrl + E (Mac은 Cmd + E)를 누르면 선택한 레이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.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'Merge Layers'로 작동하며, 눈에 보이는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나의 레이어로 정리해주는 기능이에요. 특히 여러 개의 텍스트 박스를 하나로 만들거나, 복잡한 도형들을 정리할 때 자주 쓰입니다. 저는 블로그 썸네일 작업할 때 사진 위에 텍스트나 아이콘을 여러 개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, 최종 저장 전에 한 번에 합치면 편집도 깔끔하고 용량도 줄어들어서 꼭 활용하고 있어요. 또 포토피아는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툴이라 저장 과정도 빠른데, 병합된 레이어는 단일 레이어로 관리되기 때문에 추후 재수정이 필요 없을 경우에는 훨씬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. 초보자분들은 처음엔 두려울 수 있지만, 몇 번만 해보면 마치 정리정돈하듯 레이어가 정리되는 그 기분이 아주 좋을 거예요. 병합 후에는 히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복구도 가능하지만, 안전하게 작업을 이어가려면 병합 전 원본을 복제해두는 습관도 함께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. 한 번 병합하고 나면 편집 속도도 훨씬 빨라지기 때문에 반복 작업이 많은 사용자일수록 꼭 익혀두어야 할 기본 기능입니다.
보이는 것만 합치기: 배경 유지하며 병합
포토피아에는 '보이는 것만 병합하기(Merge Visible)' 기능도 있습니다. 이건 특히 백그라운드 이미지나 숨겨둔 레이어를 그대로 두고, 현재 보이는 요소들만 병합하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해요. 예를 들어 텍스트와 아이콘은 병합하되, 배경 이미지는 나중에 바꿀 계획이라면 이 방법을 쓰면 딱 좋습니다. 사용법은 간단합니다. 레이어 창에서 눈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숨기고 싶은 레이어는 숨겨둡니다. 그런 다음 상단 메뉴에서 Layer → Merge Visible을 클릭하거나 단축키 Ctrl + Shift + E (Mac은 Cmd + Shift + E)를 눌러주면 됩니다. 이렇게 하면 숨겨진 레이어는 그대로 남고, 보이는 레이어만 병합됩니다. 저는 이 기능을 카드뉴스 만들 때 자주 씁니다. 배경은 시리즈마다 바꾸고, 위에 올리는 문구와 그래픽은 공통으로 쓰는 구조일 때가 많은데, 보이는 것만 병합하면 흐름이 깨지지 않고 작업 효율도 정말 좋아져요. 또 이 방식은 레이어 수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요소는 남길 수 있어서, 전체 구조를 유지한 채 디자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을 때도 유용합니다. 단, 병합된 후에는 다시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원본을 복사해두고 작업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. 초보자에게는 이 팁 하나만 알아도 실수가 줄고, 더 안정감 있게 편집할 수 있을 거예요. 실제로 포토피아는 레이어가 많아질수록 렉이 생기기도 하는데, 병합 기능을 적절히 쓰면 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. 저는 한때 20개가 넘는 레이어로 작업하다가 점점 느려져서 고생했는데, 이 기능을 쓰고 나서는 속도도 빨라지고 저장 시 오류도 줄어들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.
하나의 그룹처럼 다루기: 병합 대신 그룹화 활용
레이어를 완전히 하나로 합치지 않고, 필요할 때는 같이 움직이고 필요할 때는 따로 편집하고 싶을 땐 ‘그룹화(Group)’ 기능이 훨씬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. 포토피아에서는 레이어를 선택한 후 Ctrl + G (Mac은 Cmd + G)를 누르면 그룹으로 묶을 수 있어요. 이렇게 하면 병합하지 않아도 마치 하나의 레이어처럼 같이 이동되거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어서 작업 흐름이 훨씬 편해집니다. 저는 이 기능을 배너 작업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, 버튼에 들어갈 텍스트와 배경, 그림자를 각각 따로 디자인한 다음, 이를 그룹으로 묶어서 전체 버튼처럼 다룰 수 있게 만들어요. 이 방식은 나중에 텍스트만 바꾼다든지, 색상만 바꾸는 작업도 가능해서 재사용성이 높아집니다. 병합은 한번 하면 되돌릴 수 없지만, 그룹은 언제든지 해제(Ctrl + Shift + G 또는 메뉴에서 Ungroup)할 수 있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. 또한 그룹 안에서도 각 레이어별로 개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유연한 편집이 가능하고, 여러 개의 요소가 섞인 디자인을 정리할 때도 굉장히 유용합니다. 포토피아에서는 그룹별로 이름을 지정하거나, 전체 그룹을 복사해서 새로운 아트보드에 붙여넣는 것도 가능해서 반복작업에도 효율적이에요. 저 같은 경우는 SNS 콘텐츠를 만들 때 동일한 구성의 이미지 시리즈를 제작하곤 하는데, 그룹 기능 덕분에 구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변형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. 병합이 정리용이라면, 그룹화는 구조 유지용으로 쓰인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 특히 작업이 길어질수록 그룹 기능은 필수가 되고, 초보자도 이 방식을 익히면 포토피아를 훨씬 더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됩니다. 나중에는 레이어 관리 실력 자체가 콘텐츠의 퀄리티로 연결된다는 걸 체감하게 되실 거예요.